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때론 진중하고 때론 일탈에 앞장서 즐겁게 살려고 하며, 과거에 비해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과 긍정적인 감탄사들이 없어지는 걸 아쉬워하는 사람, 엠아이인터내셔널 대표 이정섭입니다.
다른 비건 바디케어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닥터 브로너스는 ‘올-원(All-ONE)’이라는 슬로건 아래에 자연과 사람, 동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고,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GMO 유전자 조작이 아닌 안전한 유기농으로, 농작을 하는 노동자의 환경을 바꾸는 공정 무역으로, 자연에서 도움을 받는 것을 다시 자연으로 돌려주는 재생 농업으로 개선을 도모했습니다.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고, 삶에 꼭 필요한 생각과 행동, 철학을 선보이며 선구자적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닥터 브로너스의 핵심 철학인 올-원(All-ONE)을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올-원(All-ONE)이란 닥터 브로너스 창립자의 신념으로 시작된 브랜드 철학으로, 종교와 인종을 떠나 우리는 모두 하나이며 사람과 동물 그리고 지구 환경이 공존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를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동물을 해하지 않으며, 지구를 위한 작은 행동을 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구 환경 공존을 위해서는 ‘고기 없는 월요일’처럼 일주일에 한 번씩 채식을 한다거나 탄소 중립을 위해 탄소를 토양 안에 가둘 수 있게 하는 재생 유기농업에 관심을 가지는 방법도 있습니다. 천천히 하나씩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다 보면 분명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닥터 브로너스가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이유가 있나요?
닥터 브로너스는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매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뜻이 맞는 단체 및 소비자분들과도 함께 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매년 판매 수익의 일정 금액을 다양한 자선 단체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한국에서 글로벌 기부 캠페인 ‘올원 코리아 캠페인’을 통해 사회정의, 동물복지, 환경보호의 핵심 가치에 따라 엄선된 단체 8곳에 총 1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이는 닥터 브로너스 본사의 미션인 ‘옳은 일을 위해 투쟁하고 후원하라’라는 뜻이 반영된 행보입니다.
닥터 브로너스가 MZ세대와 소통하는 방법이 있나요? 혹은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현재 6월에 진행하고 있는 힐어스 소셜 캠페인 ‘#지구를우리집처럼’ 챌린지와 같이 닥터 브로너스의 브랜드 철학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활동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오프라인 클래스를 통해 브랜드 철학과 메시지를 직접 전달했다면 코로나 이후에는 대면의 어려움으로 다양한 디지털 채널들을 통해 브랜드 철학을 공유하고 소통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진행하신 ‘힐 어스(HEAL EARTH) 캠페인’이 담고 있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힐 어스 캠페인은 닥터 브로너스의 비누가 만들어지고 쓰이는 과정에 담긴 철학을 널리 알리고자 올해로 3년째 진행되고 있는 캠페인입니다. ‘지구를 우리집처럼 대하라’라며 자연을 소중히 다뤄야 함을 강조했던 닥터 브로너스 창립자 엠마누엘 브로너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닥터 브로너스 제품 중 꾸준히 사용하는 제품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체리블라썸, 유칼립투스, 얼그레이를 가장 좋아합니다. 샤워 시 느끼는 여유, 가끔 자연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과 욕실의 다채로운 색상이 드리우는 듯합니다.
닥터 브로너스 제품 중 캐스틸솝의 활용법이 다양하다고 유명하잖아요. 이렇게도 사용해봤다! 하시는게 있나요?
희석해서 탈취제처럼 사용할 수 있어요. 모기나 진드기를 쫓을 수 있고, 저는 양치할 때 쓰기도 합니다. 치약으로 쓸 때는 소량만 사용해야 합니다. 잇몸 안 좋을 때는 티트리가 상당히 좋습니다.
박칼린 씨 책을 보면 아몬드라는 닥터 브로너스 제품을 사용해 설거지를 하신다고 하세요. 향에 취해서 영감을 얻곤 한다고 하시는데, 저희도 과일 씻을 때 사용합니다. 페퍼민트를 쓰면 욕실이 파랗게 보일 정도로 청량감이 있어요.
앞으로 닥터 브로너스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닥터 브로너스는 지구에서 온 것은 지구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원료 재배부터 제조, 제품 용기 등 제품이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에서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전사적인 실천을 하고 있습니다. 2025년까지 100% 탄소 중립 및 기후 긍정화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닥터 브로너스 코리아만의 비전을 들려주실 수 있나요?
닥터 브로너스 코리아는 본사의 미션을 계승하고 생각하는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작년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주문이 늘어남에 따라 택배 패키지를 모두 분리배출이 가능한 종이로 제작한 ‘제로 플라스틱 친환경 배송 패키지’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닥터 브로너스는 100% 재활용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보다 더 많은 플라스틱 배출 절감을 위해 올해는 리필이 가능하도록 퓨어 캐스틸 솝 벌크 라인을 수입할 예정입니다.
벌크 라인을 수입할 계획이시다면, 리필 스테이션을 준비하고 계신 건가요?
저희가 직접 운영하기 보다는 ‘알맹상점’처럼 이미 하고 있는 곳들이 있어요. 바솝 위주로 우선 판매를 하고 있고요. 리퀴드 큰 용량을 수입해서 제로웨이스트 리필숍을 운영할 계획이에요. 운영 계획은 있으나 (안정성에 대한 부분이) 해결이 돼야 운영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닥터 브로너스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됐으면 하나요?
닥터 브로너스는 본사에 매년 갈 때마다 새롭게 느껴져요. 여러 가지 캠페인처럼 지금은 본사가 조금 앞서가는 느낌이 들지만, 한국에서 매년 캠페인을 할 때마다 (본사 못지않은) 긍정적인 변화가 인상 깊고 (이러한 변화를) 항상 염두에 두고 진행하고 있어요. 닥터 브로너스의 진정성이 사회에 확산돼 소비자분들이 ‘저렇게 변화해가는 게 맞아’라는 생각을 했으면 하고, 진정성 있는 브랜드로 기억되고 싶어요.
코로나 시대에 위생이 가장 큰 화두인데, 어떻게 신경쓰고 계신가요?
외출 후에 집, 회사에서의 위생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외출 후에는 꼼꼼하게 손을 씻거나 외출 시에 부득이하게 손을 씻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틈틈이 닥터 브로너스 페퍼민트 핸드 새니타이저를 사용해 유해세균을 살균하는 등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일과 삶의 밸런스는 어떻게 맞추고 계신가요?
업무는 회사 규정에 따라 오후 6시 30분에 꼭 마무리 짓습니다. 저녁이 있는 삶, 주말과 한해 연차는 꼭 가족과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건강한 삶을 위한 나만의 루틴
점심 먹고 양재천 걷기, 저녁 먹고 대모산 걷기. 머리가 복잡할 때 걸으며 간판 보기.
추천하고픈 오래된 물건
중학교 시절 심취했던 해외 락밴드와 대적할 만한 국내 그룹의 첫 앨범인 들국화 LP판입니다. 세월 지나면서 잃어버린 추억이 생각날 때 듣곤 합니다.
나에게 힘이 되는 것
어릴 때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습니다. 내리사랑이라는 의미를 알게 해주셨는데요. 자식은 물론 손자까지 챙겨주시는 깊고 넓은 할머니의 사랑을 생각하면서 저 또한 삶에 투영해 보며 살고 있습니다.